어느 날, 작은 학원에서 평범하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수십 명의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고, 선생님은 칠판 가득 공식을 쓰며 설명을 이어가고 있었죠. 그러나 그때, 갑자기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상황에 학생들은 순간적으로 불안에 휩싸였지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학생들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일어나, 질서 정연하게 비상구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렇습니다. 이 학원에서는 매달 꼬박꼬박 진행된 안전교육 덕분에 학생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비상구의 위치, 소화기의 사용법, 대피 경로 등등, 모든 것이 머릿속에 들어 있던 덕분에 실제 비상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