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세이대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로 가득 찬 하루였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이 특별한 하루는 도쿄라는 거대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에서 온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며 많은 것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
호세이대학교에서 우리를 맞이한 일본 학생들은 매우 따뜻하고 친절했다. 처음 만났지만 어색함보다는 기대감이 앞섰다.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나누고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내 화제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말하기도 하고, 서로의 학교 생활과 전공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일본 학생들이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서로의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웃음 가득한 대화를 나누며 빠르게 가까워졌다.
교류 시간 동안 우리는 소그룹으로 나누어 다양한 활동을 했다. 각 그룹은 서로 다른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사람 중심의 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는 내게 매우 인상 깊었다. 내가 인문카운슬링융합전공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학생들과 이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면서, 기술이 사람들에게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고민하는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교류의 시간들은 단순히 언어적, 문화적 차이를 넘어 진정한 이해와 공감으로 연결되는 다리 같은 느낌이었다.
오후에는 도쿄타워로 이동했다. 도쿄타워는 이미 여러 매체에서 익히 보았지만,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압도당했다. 파란 하늘 아래 우뚝 솟아 있는 도쿄타워는 마치 도쿄의 상징처럼 당당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 도시 전경을 바라보며 일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도쿄의 빽빽한 건물들 사이로 저 멀리 산까지 보이는 풍경은 참 인상적이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도쿄의 모습은 정교하고 조직적인 느낌을 주었고, 이 도시가 얼마나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도쿄타워 전망대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한 장은 일본 친구들과 함께 찍었는데, 그들의 웃음과 내 미소가 함께 담긴 사진은 오늘의 특별한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게 해 줄 것이다. 함께 있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나라에 대한 작은 이야기들을 계속 나누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전통 음식인 오코노미야키에 대한 이야기부터 한국의 김치찌개까지, 서로의 음식을 비교하며 웃었던 시간도 매우 즐거웠다.
오늘의 교류 활동은 단순히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서로를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본 하루였다. 나의 첫 인도 인턴십 때 느꼈던 사회적 성과에 대한 성취감처럼, 오늘 일본 친구들과 나눈 교류 또한 나에게 큰 성취감을 안겨주었다.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이러한 경험들이 모여 나를 더욱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
도쿄타워에서 바라본 도시의 풍경처럼, 오늘의 교류가 나의 마음 속에 밝은 기억으로 남아 오래도록 빛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제 교류의 기회가 더 많아지길, 그리고 언젠가 또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또 다른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